경제



한진 계열사, 조양호 자택 '경비원 용역비 배임 의혹' 압수수색

수사관 20명 동원 오전 10시부터 정석기업 압수수색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내역서 계약서 확보 목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사 소속 경비 인력을 사적 목적으로 동원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한진 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본격화함에 따라 조 회장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조 회장 자택 경비원 용역비를 대신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1건만 적시됐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한진그룹 측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내역서와 계약서 등을 확보, 총수 일가의 대납 지시나 묵인 등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공모 여부를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 분석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회사 경비 용역 노동자를 서울 평창동 조 회장 부부의 자택에 근무시키며 애견 관리, 청소, 빨래, 조경 등 사적인 업무를 맡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경비원 파견업체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들을 압수수색해 분석하고 정석기업 대표와 직원 등 32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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