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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계정 탈퇴·개인정보 정리 '정부·기업'이 도와줘

행안부, '개인정보 청소하는 날' 캠페인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 정부와 기업이 국민들이 회원가입 후 쓰지 않는 휴면계정 탈퇴나 개인정보 정리를 도와준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불필요한 개인정보 삭제와 휴면계정을 정리하는 '개인정보 청소하는 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은 10일부터 10일31일까지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SK텔레콤, KT, 카카오, 구글코리아 등 민간기업이 함께한다.


  그동안 기업에서는 고객 확보와 홍보 마케팅 차원의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인센티브 제공을 이유로 각종 회원가입을 유도해 왔다. 국민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각종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회원가입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각종 회원가입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지 않아 유출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개인정보 실태점검과 행정처분 사례집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정보 유출 건수 약 1억3000만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은 사용하지 않는 휴면계정을 삭제하려고 해도 정확한 가입 여부나 아이디(ID), 비밀번호 등을 기억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들은 불필요한 개인정보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거나 유출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충분한지 여부 등을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월 중 여러 기업 등과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에도 지속적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들도 행안부가 운영하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본인이 가입한 회원가입 내역을 쉽게 조회할 수 있고 회원탈퇴를 요청할 경우 접수, 처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청소하는 날 캠페인을 통해 민간기업 스스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자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국민들이 자신의 회원가입 내역 조회와 탈퇴 신청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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