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여름휴가·추석연휴 특수로 '항공업계' 3분기 실적 반등

2분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 실적 하락세 뚜렸해
3분기에도 고유가 유지됐지만 여객 수요 강세로 매출 상승세 예상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고유가로 올 2분기 매출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업계가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특수 등으로 3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치솟았으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단계까지 치솟았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2분기에 5단계로 껑충 뛰었다. 이로인해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에서 실적 하락세가 나타났다.


  3분기에도 국제유가는 7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을 뛰어넘는 여객 수요 강세로 인해 매출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성수기로 분류되는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평균 탑승률은 9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 기간동안 국제선 평균 탑승률 85%, 국내선 탑승률은 8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말 8월초 국제선 탑승률 90%, 국내선 탑승률은 평균  85%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도 높은 국내·국제선 탑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게됐다. 


  국내 항공업계의 추석 명절 기간 동안의 예약률도 높게 나오고 있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추석 기간동안 운영될 예정인 국내 항공편 예약이 100% 수준으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국제선 예약률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 예약률을 살펴보면 푸켓 99%, 괌 92%, 하와이 94%, 자그레브 99%, 바르셀로나 98% 등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추석 명절 기간동안 국내선 예약률은 이미 마감됐으며 국제선 예약률도 높게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일본 78.3%, 중국 70.1%, 동남아 80.9%, 미주 80.8%, 유럽 94.4%, 대양주 89.9% 등 추석 기간동안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82.3%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30일 신규 취항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예약률은 94%를 넘어서며 인기 몰이 중이다.


  제주항공도 추석 연휴 기간동안 국내선 예약률은 90%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국제선의 경우 도쿄 80% 초반, 오사카 90% 중반, 나고야 80% 초반 등을 기록 중이다.


  동남아 노선은 다낭 70%, 나트랑 90% 초반, 코타키나발루 80% 후반대의 예약율을 기록 중이며 괌·사이판 80%,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90% 등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추석 기간 동안 국제선 전체 예약률이 91%를 넘어섰다. 주요 노선을 살펴보면 인천~후쿠오카 99%, 인천~홍콩 95%, 부산~오키나와 97%등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김포~제주 82%, 인천~후쿠오카 96%, 인천~나리타 95%, 인천~마카오 77%, 인천~방콕 90%, 인천~괌 92%, 인천~사이판 94%, 대구~블라디보스토크 89%의 예약률을 보였다.


  에어부산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세부 92.5%, 부산~다낭 97.3%, 부산~장자제 95.5%, 부산~오사카 83.5%, 부산~도쿄 94.2%, 부산~블라디보스토크 92%, 부산~옌지 91%, 부산~마카오 87%, 부산~괌 92%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기간이 시작되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제선 노선 예약률이 평균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인천~홍콩 98%, 인천~방콕 92%, 인천~코타키나발루 93%, 인천~다낭 90%, 인천~후쿠오카 96%, 인천~가고시마 100% 등으로 집계됐다.


  에어서울의 동남아 노선은 코타키나발루, 홍콩이 95%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괌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 지난 2분기 고유가에 발목이 잡혀 뚜렸한 매출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업계가 3분기에는 여름 휴가와 추석 명절 여행객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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