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망통계, 폐암·간암·대장암 순으로 사망률 높아

지난해 10만명당 암 사망률 153.9명
전년 대비 전립선암 사망자 4.1% 늘고, 식도암 사망자는 6.8% 줄어
남자 암 사망률은 여자의 1.6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이 10년 사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암에 의한 사망률은 153.9명으로 전년 대비 1.0명(0.6%) 증가했다.


2007년에는 암 사망률이 138.1명 수준이었다. 10년 사이 15.8명이 늘어났는데, 증가율로 따지면 11.4% 수준이다.


세분화해서 보면 지난해 폐암 사망률이 35.1명으로 가장 높았다. 간암(20.9명)과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망위험이 높은 암의 종류가 변화하는 모습이다.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83년에는 암 사망률이 위암(30.4명), 간암(16.0명), 폐암(5.9명), 대장암(1.7명), 췌장암(1.0명) 등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로 보면 전립선암 사망자가 4.1%나 증가했고 대장암(3.7%)과 췌장암(2.8%), 유방암(1.6%) 사망자도 늘었다. 반면 식도암 사망자는 6.8% 줄었고, 위암(-3.0%)과 간암(-2.8%) 등에 따른 사망자도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암 사망률이 191.1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여자는 116.9명으로 0.2% 줄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나 높다.


남자는 폐암(51.9명), 간암(31.2명), 위암(20.2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18.4명), 대장암(14.6명), 위암(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사망률이 높은 암이 나이에 따라 달라졌다. 30대에서는 위암(2.2명)과 유방암(2.0명)의 사망률이 높았다. 40대는 간암(7.5명)과 유방암(5,7명), 50대는 간암(27.0명)과 폐암(19.1명) 사망자가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60대에서 73.1명, 70대에서 205.2명, 80세 이상에서 344.2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사망원인 중에서 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27.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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