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성윤모, 탈원전 비판 야당에 '에너지 전환' 강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통해 주장
"신재생에너지가 큰 방향이면 어려워도 해야 한다"
"산업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통상현안, 국익극대화 위해 전략적으로 신중히 접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탈원전을 비판하는 야당의 주장에 '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는 역동적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성 후보자는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의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에 앵무새처럼 공조하고 있다'는 비판에 "정책적 변화 요인이 큰 게 와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성 후보자는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력뿐 아니라 에너지원(源) 전반,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수요까지 포괄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가스, 열,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포괄하는 전체 에너지 믹스(Mix) 최적화를 고민하겠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절약에서 벗어나 산업, 건물, 수송 등 분야별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소비구조의 혁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부언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내 탈원전 정책 유지하며 해외 원전 수주한다는 데 잘 될 것 같느냐'고 질의하자 성 후보자는 "이 사업을 하면서 정말 필요한 게 수출"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전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 문제는 안타깝다. 정책적으로 어떻게 풀 수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언급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성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오일쇼크가 와서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선택했던 게 원자력발전이었다"며 "세계가 어렵다고 하는데도 이번에 신재생에너지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원자력발전이 무에서 시작해 성공했던 것처럼 신재생에너지가 큰 방향이면 어려워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정책은 '산업정책'이다. 성 후보자는 "공직 입문 후 산업·통상·무역·에너지 등 실물경제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우리 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이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혁신, 융·복합 등을 통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제품·서비스·플랫폼을 창출해 신산업으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성 후보자는 "중소·중견기업을 혁신성장의 주체로 육성하겠다"며 "산·학·연·관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이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역동적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관련해서도 한 마디 했다. 성 후보자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고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통상현안에서는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성 후보자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유망 수출품목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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