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올해 상반기 월평균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10명 중 4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임금근로자 2004만3000명 중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비중은 38.3%를 차지했다. 이 중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6%포인트, 4.1%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이 9.8% ▲100만~200만원 미만 28.5% ▲200만~300만원 미만 29.1% ▲300만~400만원 미만 15.8% ▲400만원 이상이 16.8%로 집계됐다.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이 36.7%로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7.1%,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22.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0.8%가 월평균 1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에서 절반 가량인 49.6%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43.9%가 100만~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그 뒤로 '부동산업'(41.8%),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40.4%), '제조업'(38.1%) 등의 순이다.
특히 200만~300만원 미만은 '건설업'(37.8%), '운수 및 창고업'(34.1%), '제조업'(33.7%), '부동산업'(31.1%), '도매 및 소매업'(30.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0.2%) 등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37.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7.0%), '정보통신업'(32.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8.0%) 등에서 많았다.
직업대분류별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가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비스종사자'(41.7%), '농림어업숙련종사자'(37.0%), '판매종사자'(36.7%) 등의 순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1.9%)가 가장 높았고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41.7%), '사무종사자'(30.6%)가 그 뒤를 이었다.
관리자 가운데 77.6%는 400만원 이상을 받았다. 다만 관리자 중 100만원 미만을 받는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