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공작 의혹' 김경수, 법정 공방 시작…오늘 첫 출석

16년 12월~18년 2월 댓글공작 공모 혐의
김경수 첫 출석…서유기·솔본아르타 증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드루킹' 김모(49)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51) 경남도지사의 재판이 오늘 본격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29일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을 연다.


  김 지사는 지난 8월24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재판에 넘긴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지만,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김 지사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특검의 공소요지와 이에 대한 김 지사 측 입장을 들은 뒤 곧 증거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지사도 직접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한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갖는다.


  재판에는 김씨 측근인 '서유기' 박모(31)씨와 '솔본아르타' 양모(35)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 측이 혐의를 전부 부인한 만큼, 댓글 공작을 지시하거나 승인한 적 없다며 박씨 등을 상대로 집중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김씨에게 경제적공진화를위한모임(경공모) 회원 '아보카' 도모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공 의사를 표시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댓글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 재판은 법원 결정에 따라 김 지사와 별도로 심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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