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9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比 2% 감소

美 -8%, 中 -10% 등 글로벌 판매량 감소세 지속
신제품 출시로 전월 대비로는 판매량 1% 늘어
삼성 2409만대, 애플 1772만대, LG전자 327만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1억2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감한 탓으로 분석된다.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중국판매량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 아이폰 Xs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8월 대비로는 판매량이 1% 증가(미국 6%, 중국 1%)했다.


9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409만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1위(19%)를 유지했다. 미국에서의 점유율은 22% 수준이며, 중국에서는 1%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1772만대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했다. 미국 등 아이폰 Xs 1차 출시국에서 초기 호응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 늘었다.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8월 34%에서 46%로 확대됐고, 중국에서도 7%에서 9%로 늘었다.


LG전자는 327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미국에서의 점유율도 전월 18%에서 14%로 축소됐다.


제품 별로는 아이폰Xs가 390만대, Xs Max가 338만대로 합산 728만대를 판매해 전작 아이폰8 시리즈(아이폰8 407만대, 8+ 319만대로 합산 726만대)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갤럭시 노트9은 지난 8월24일 출시 이후 첫 2개월 339만대가 판매됐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8의 첫 2개월 판매량 542만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이 1% 미만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차별화 부재로 신제품 가격 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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