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시에 목 매는 우리나라 교육, 99%가 패배자"

"암기 위주 교육에서 창의·융합교육으로 전환해야"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단체 바른사회운동연합(바사연)과 주요언론 교육전문기자들이 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대한민국 기본교육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바사연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분야 중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여기는 현 교육체계를 점검하고 우리나라 기본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정창영 바사연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정 위원은 "이른바 SKY대학 진학은 고교졸업생의 1.4%에게만 허용되고 나머지 전부인 99%는 패배자가 된다"며 "소수의 성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이 마치 교육군비전쟁과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초중고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53.9%에 그쳤지만 네덜란드는 94.2%, 독일은 85.4%, 프랑스는 85.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 위원은 "우리나라는 인적자원밖에 없는 나라지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면서도 "한국에서 제일 미흡한 것은 기초나 기본이 제대로 서있지 못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기식 교육은 4차 산업혁명 등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적 대전환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교육방식"이라며 "하루 속히 초중고, 대학 교육을 창의·융합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사연 교육개혁추진위원과 교육전문기자들은 기본교육 확립 방안을 놓고 토론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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