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알리바바, 中 성장 둔화에도 3분기 매출 전년比 54%↑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50%대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홀딩스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851억 위안(약 13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출은 시장의 전망치인 867억 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순이익은 200억 위안(약 3조2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06억 위안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장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는 이번 분기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연간 활동적 소비자 수는 전년대비 2500만명 늘어 6억1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소매사이트인 타오바오와 티몰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퇴진한 이후 장융 체제에서 처음 있는 실적 공개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둔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알리바바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핵심 상거래 분야 매출은 725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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