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고성능 'N', 중국 진출 예고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N라인업 전시
인지도 확대·고성능 기술 리더십 구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이 중국 진출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N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중국 고성능차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5~10일 열리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처음 마련한 행사다. 전 세계 2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벨로스터 N을 비롯해 i20 WRC와 i30 N TCR을 함께 전시했다. i20 WRC와 i30 N TCR은 WRC와 WTCR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활약하며 현대차 고성능차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고성능 N은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에 맞서 현대차가 내놓은 고성능 모델이다. 현대차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따서 'N'으로 이름 붙여졌다.


유럽에 출시된 i30 N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지난 9월까지 4678대 판매되며 올 한해 유럽 판매 목표치 280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벨로스터 N 역시 9월까지 3개월간 719대 판매, 연간 판매목표 30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보도발표회를 통해 N의 철학과 비전,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은 "향후 중국 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친환경차에도 N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올 미래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N이 추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운전의 즐거움'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벨로스터 N에 탑승해 3면 LED 영상과 역동적 사운드와 함께 차량 성능의 역동성을 체험하는 'N 필 더 필링 익스피리언스' 체험 콘텐츠도 운영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N'과 함께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시장에 전했다.


참가자들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공기 정화'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수소전기차의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내 수소전기차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의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 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스타트업에 투자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중국 수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에는 상하이에서 개최된 'CES 아시아 2018'에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여 'CES 아시아 2018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 1월에는 '중국 전기차 100인회'가 베이징에서 주최한 '연간 포럼' 행사에 참가,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소개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