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동연 부총리 "장하성 '연말 개선' 전망은 개인 희망표현"

예산국회 이틀째…예결위 출석해 답변
"공공일자리가 민간일자리 구축하지 않는다"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연말쯤엔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책실장이 아마 자기 희망을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은 하방위험 가능성이 크다"라며 장 실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9월 당·정·청 회의에서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연말에는 10만~15만명 정도의 일자리 증가가 이뤄져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이 경제의 모멘텀을 돌릴까에 다같이 신경을 써야할 때"라며 "대통령이나 총리나 저나 경제문제에 대해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회 예산안 심사 이틀째인 이날 김 부총리는 일자리예산과 관련,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당시 기재부 예산실장을 지냈던 것을 언급하며 "직접일자리든 간접일자리든 (이전부터) 계속해서 해왔던 것들"이라며 "어느 정부가 일자리와 관련한 재정의 역할에 대해서 부정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면 민간부문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통계를 갖고온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에게 "(공공·민간 일자리는) 서로간에 양립불가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공공부문 일자리가 민간부문 일자리를 구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질문에 "현재 고용상황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의사를 전달한 적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인 5일에도 "청와대에 최근 고용지표를 책임지겠단 의사를 전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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