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SK 회장, 보아오포럼 서울회의 등장...반기문 이사장 등과 조찬

전날 환영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본회의 장소 발걸음
반기문 이사장 등과 조찬…SK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장 강연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아오포럼 서울회의 본 행사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등과 조찬을 했으며 회의 공식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로 발걸음했다. 전날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환영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본회의 장소에는 행사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찾아왔다.


이날 최 회장은 행사 참여 공식 일정은 없으며,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등 일부 인사들과 식사하는 조찬 행사만 함께 했다. 8시43분께 신라호텔 내 조찬 장소에서 나온 최 회장은 반 이사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과 엘레베이터 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8시48분께 이동했다.


과거 보아오포럼의 상임이사를 맡았던 최태원 회장은 매년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특히 반 이사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어, 이날 최 회장이 신라호텔에 도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찬 전부터 반 이사장과 인사를 나눌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는 조찬 강연 무대에 올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들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첫 서울회의인 이번 포럼에도 최 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 회의에는 SK에서는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장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를 주제로 진행되는 오후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아시아 최대 지역경제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19일에는 환영 만찬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개막식과 특별세션 및 전체회의 세션으로 열린다. 200여명 규모였던 기존의 지역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에는 800여명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에는 한국과 중국의 고위급 정부 인사와 기업인, 학자 등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 경제계 대표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참여하고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이 연사자로 나선다. 중국 측에서는 리바오동 BFA사무총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고위급 관료를 비롯하여 베이징, 쓰촨, 칭다오, 하이난 등에서 대규모 사절단을 꾸려 참석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