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원순 "용산공원 인근의 도시계획 굉장히 중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주변 잘 조성돼있어"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용산공원 내부 자체가 아니라 그 인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용산공원 인근지역 개발을 거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2)의 질의에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주변에 여러가지 인문을 즐길 수 있는 도시가 잘 형성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리 도시계획을 주변지역까지 확대해 어떻게 용산공원과 어우러지게 할 것인가 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 오픈한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명품 건축물인데 용산공원과 어떻게 어우러지게 할까 하는 차원에서 건축계획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이런 종합적이고 면밀한 계획을 갖고 100년, 1000년이 지나도 빛나는 유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 내 임대주택 건설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 임대주택 공급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은 오늘의 문제"라며 "(반면) 용산공원을 온전히 하는 것은 내일의 문제고, 민족의 문제이자 우리의 미래"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용산공원의 허리가 좀 잘려있는 상황이다. 드래곤호텔 등 아직도 반환되지 않는 부분이 몇군데 있다"며 "그런 곳이 가능하면 온전하게 반환돼야 온전한 형태로서 공원이 확립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신속하게 생태공원으로서, 역사공원으로서 온전한 면모를 가진 국립공원으로 정비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국가공원이기는 하지만 서울시가 이런 원칙을 관철해서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 조성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협력에 관해선 "박근혜정부 시절에는 사실 소통이 잘 안돼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정부와는 태스크포스도 만들고 큰 원칙에서는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 대시민 개방 때 김현미 장관과 같이 걸으면서 그런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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