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도로공사,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 첫 개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첫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서울외곽선 수리터널에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시범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도로공사가 개발한 이 시설은 터널 천장에 대형 롤필터를 설치해 차량통행으로 발생하는 교통풍에 따라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이다.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고, 설치비와 유지관리비가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

 터널 상부 여유 공간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기통로용 갱도 설치 등 추가 토목공사가 없어도 된다.

 수리터널에 설치해 한달간 운영한 결과, 하루 공기 정화량은 4500만㎥로, 서울시가 운영 중인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

 김남구 한국도로공사 설비팀장은 "일반적으로 터널 내부는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의 성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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