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나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404억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240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3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0%(2034억원) 증가한 2조2402억원이다. 지난 2005년 하나금융지주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자이익 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2241억원을 합친 그룹 핵심이익 역시 전년대비 10.5%(7443억원) 증가한 7조861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이나 인사제도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은행 통합 효과와 관계사간 협업 시너지 증대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말 기준 BIS비율 추정치는 14.9%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12.74% 대비 0.12%p 상승한 12.86%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지난해 변경 전 신용카드사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NIM은 2%로 전분기 대비 0.04%p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E)는 전년말 대비 0.01%p 오른 0.61%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말 대비 0.12%p오른 8.89%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안정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9%p 하락한 0.59%다.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107조 8710억원을 포함해 492조8800억원이다. 전년말 대비 8.2%(37조479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주당 1500원씩 기말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해 모두 1900원이다.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0.5%(107억원) 감소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자체는 소폭 줄었지만 이자이익 5조2972억원과 수수료이익 8384억원을 합친 은행 핵심이익은 6조 1356억원으로 전년대비 9.2%(5179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대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SK하이닉스 주식 매각익 2790억원이 소멸하고 원화 약세로 인해 비화폐성 환산이익이 전년 대비 3577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4% 증가한 1521억원을 달성했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