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이드



최태원 SK회장 "진짜 실천할 작은 목표 세우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3일 계열사 SK네트웍스를 방문, 직원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본사를 찾아 직원들과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임직원과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힌 후 이를 실천해왔으며, 이날 행복토크는 14번째다. 

최 회장은 이날 "진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목표를 세우라"는 키워드로 1시간 가까이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직원들 역시 "회장님의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가. 3만원 미만으로 말해달라", "오늘 회장님의 양말 컨셉은 무엇인가", "행복을 너무 강요하는 것 아닌가" 등 자유로운 질문을 했다. 

행사장 벽에는 "행복은 나의 것, 복수도 나의 것 #선배보다 제가 더 오래다닐 겁니다" 등 센스있는 벽보들이 붙었고, 직원들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의자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마시며 대화에 참여했다. 1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마무리됐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 초부터 '100번의 소통' 행보를 하고 있으며, 이번 SK네트웍스 행복토크는 14번째"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일 그룹 신년회에서 올해 안으로 회사 임직원을 100번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달 8일에는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가진 직원들과의 대화에 알록달록한 줄무늬 양말을 신고 나타나 "제 워라밸은 꽝이다. 여러분도 저처럼 하시라고 말하면 제가 꼰대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 화제를 모았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