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양, 조직개편으로 영업력 강화하여 수주행진 잇는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인 시멘트 제조업체 동양이 조직개편을 토대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최근 잇달아 성공한 플랜트 사업 수주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동양은 경쟁력 제고와 성과중심 책임경영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업부문간 시너지 극대화에 목표를 둔다.


기존 분리됐던 건설과 플랜트 사업본부는 동합됐으며, 영업조직을 전진배치해 수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기존 4개 본부로 운영되던 회사는 ▲건재본부 ▲건설플랜트본부 2개로 재편됐으며, 하부 조직에서도 중복되던 지원 및 관리 기능이 간소화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공통분모를 지닌 건설과 플랜트 담당자 간 영업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조직개편이 빠르게 장착할 수 있도록 통합된 건설플랜트 사업본부 내 BA(Business Adjustment)팀을 신설해 신규사업에 대한 검토와 전반적인 로드맵을 진단·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는 117억원 규모의 삼천포발전본부 제4회사장 회·이송 설비 설치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달에는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346억원 규모 계약의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다.


이를 발판삼아 동양은 발전소 내 탈황·탈질 설비 등 환경설비공사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달 20일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발주한 195억원의 해상출하설비 설치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고조된 남북경제협력에도 태세를 정비하고 있다.


동양은 지난해 하반기 남북경협 추진 태스크포스팀(TFT)를 발족해 향후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사업 활성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재 TFT는 현장BP(Batcher plant) 등 기반시설 건설지원분야와 골재 등 기초건자재 협력방안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한 사업 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신규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본격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은 경영악화로 법정관리를 겪었으나 이후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레미콘·건자재 유통 등에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 전문화를 위해 섬유사업부문인 한일합섬을 별도법인으로 분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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