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해안 침식 줄었다...고파랑 감소 연안정비 사업 효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동해안의 침식이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5일 지난해 연안침식실태조사 용역 결과 도내 전체 침식 우려와 심각지역(C, D등급)은 73.2%로 2017년 대비 4.9% 감소했고 특히 2년 연속 침식 심각등급(D등급)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경주시를 제외한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에서 전년대비 조사대상 연안의 면적과 체적이 모두 증가했다.


조사 대상지역 41곳의 총면적과 체적은 전년대비 9만2489㎡(축구장 면적 약 13.0배), 9만9420㎥(25t 덤프트럭 6374대)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식 우심지역(우려, 심각지역)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원인에 대해 지오시스템리서치 강태순 책임연구원은 "침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파랑(유의파고 3.0m 이상)의 전체 출현율이 감소하고 침식 우려 지역에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연안정비사업(잠제, 이안제 등 축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5일 어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연안 5개 시군 관계자 및 지역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용역 조사 결과 보고회를 연다.


도는 가속되는 연안침식에 대응하고자 2010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지역을 골라 침식이력, 침식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안침식 실태조사와 함께 연안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안을 보전하고 연안의 이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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