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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기업 구조조정에 점유율 반등 기대감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파산하는 기업이 생겨나는 등 스마트폰 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 반등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2월 중국 휴대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중국 내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451만대, 이중 스마트폰 출하량도 20% 감소한 1389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비 역성장세가 계속됐다. 이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특히, 2월 중국 시장의 해외브랜드 판매량은 141만대로 전년대비 49%가량 하락했는데, 이는 곧 애플의 판매량 급감을 시사한다. 애플의 중국 매출 비중이 20%에 달하기 때문에 애플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은 전통적인 스마트폰 비수기이지만,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과 G2간 헤게모니 갈등에 따른 경기 둔화로 더욱 부진했다"면서 "또 기능적 개선이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스마트폰 업체들 이 가격을 인상한 것이 소비 부진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유통업체들의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순위 6위까지 올라 섰던 지오니(Gionee)가 올해 파산하는 등 업계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지오니의 파산을 시작으로 올해 HTC, 메이주 등 여러 기업의 폐업이 속출할 수 있다는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역성장하고 있는데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 등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도태가 도미노처럼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내 점유율이 2017년 4분기 이후 1% 아래로 떨어져, 추가 리스크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갤럭시S10시리즈와 갤럭시A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중국 시장 점유율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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