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 월드페이 40조원에 인수…전자결제 거대공룡 탄생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세계적인 금융 IT전문기업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FIS)가 전자결제 시스템 월드페이를 350억달러(39조700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FIS는 이날 글로벌 전자결제 회사 월드페이를 현금과 주식매입을 포함해 350억달러 수준에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매장이 없는 온라인 금융서비스와 전자 결제 지불시스템이 결합된 초대형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월드페이는 지난 2017년 거래액 335억달러(37조9000억원)로 미국내 전자결제 1위 기업이다. 비점포 금융서비스 회사인 FIS는 전세계 13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월드페이는 146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인수 합병은 금융 거래비용을 줄이고 빠른 결제시스템을 선호하는 금융시스템 변화과정에서 가장 큰 전환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월드페이의 전신인 월드페이그룹 PLS은 미 경쟁기업인 밴티브에 106억달러(12조원)에 인수됐었다.


FIS는 지난 2015년 경쟁금융소프트웨어 회사인 선가드를 현금 51억달러(5조8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계속해서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수로 FIS는 월드페이 지분 53%를 소유하게 되며 월드페이 주주들은 47%를 갖게 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월드페이의 부채를 포함해 430억달러(48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기술 주도형 신생기업이 등장하면서 소매은행을 중심의 전통적인 결제보다는 새로운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FIS는 월드페이 인수를 통해 원 스톱 샵 서비스를 결합해 온라인 및 매장 결제를 통합 확대하면서 연간 매출액 123억달러(14조원)에 추가이익 5억 달러(5700억원), 4억 달러(4500억원)의 비용 절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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