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일 오후 2시부터 봄철 화재 대비 전국 대피 훈련 실시

오후 2시부터 라디오 등에서 상황 전파 후 20분간 훈련 실시
고층아파트 훈련 시엔 관리자·입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병행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제410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종로 고시원 화재, 대구 사우나 화재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화재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연중 봄철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해 사전훈련을 통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률은 봄이 29.3%로 가장 많았다.


겨울은 27.9%, 여름은 21.9%, 가을은 20.9%다.


훈련 당일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화재 발생 상황이 전파되고 20분 동안 전국의 각 건물에서는 화재 비상벨을 울리거나 건물 내 자체 방송을 통해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학교 2만832곳, 장애인 시설 618곳, 요양병원 223곳, 다중이용시설 1038곳이다.


주요 훈련 대상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이다.


고층아파트 화재 대피 훈련을 통해 시설 관리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기 대처 요령과 소방시설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교통정보용 전광판과 버스정보용 전광판 등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전광판을 활용해 화재 훈련 상황을 전파한다.


KBS 1TV에서는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30분 동안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다양한 피난기구 활용법을 소개하는 특집 생방송을 경기도 의왕 아파트에서 진행한다.


김부겸 장관은 아파트 훈련에 직접 참여해 방송을 통해 화재 대피 훈련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량칸막이를 이용한 대피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유사시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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