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우즈벡·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국산 스마트팜' 패키지째 수출

네덜란드 제품과 경쟁…절반가격으로 승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국산 설비와 농자재, 품종을 한 데 묶은 한국형 스마트팜이 패키지로 팔렸다.


그동안 유럽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북방지역 시설재배 설비 시장에 국산 제품이 진출한 첫 사례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4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3건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1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은 춥고 강수량이 부족한 기후조건 탓에 목축업 등이 발달돼 있다.


때문에 채소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매우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채소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스마트팜 수요 역시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은 네덜란드산 스마트팜을 주로 써왔다.


국산 제품은 여기에 가격으로 경쟁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는 "네덜란드산 제품은 헥타르(㏊)당 100만 달러 수준이지만 국산품은 7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에는 나래트렌드, 제이엠농자재 등 두 개 업체가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원격 모니터링 및 예측·제어 시스템과 시설 하우스 설계, 온실 공사 등을 담당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이번 수출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팜 설비가 현지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운영해왔다.


재단은 향후 러시아에서도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