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전기술, 원전수출 수혜 기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전기술(052690)에 원전 수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전기술은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국내 유일 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회사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계통 설계와 종합설계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사업부는 크게 원전 설계, 화력발전소 설계·EPC(설계·조달·시공), 원자로설계개발단으로 구성돼 있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75~80%가 원전 관련 매출로 발생됨에 따라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며 "비용의 80%가 고정비용인 인건비로 구성돼 있어 매출 증가 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2019년에는 원전 관리운영(O&M) 매출 및 화력발전 성능개선 사업 등으로 인해 매출 감소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현재 운용 중인 24기 원전에 대한 O&M 및 기타설계 매출이 매년 발생될 예정이고 원전에 대한 안전을 위해 설계형상관리체계 구축(신고리 5~6호기 기준 271억원) 매출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력발전 분야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이 하반기부터 계획돼 있어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며 "한전기술은 2018년 말 보령 4~6호기 성능개선 설계를 수주함에 따라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사우디, 영국, 체코, 폴란드 등 여러 지역에서 원전수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사우디 원전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원전은 한국, 중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이 경쟁 입찰 중에 있으며 이번 달 말에 숏리스트가 발표된다"며 "연말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우디 원전 건설사업 규모는 약 22조원 규모로 한전기술이 숏리스트에 포함될 시 일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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