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키움증권 "추경 맞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정부의 추경 논의 진행에 맞춰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경 논의가 진행되며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경에 맞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사례로 보면 대체로 추경 전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금리 인하기에 맞춰 추경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또 지난해와 2017년 추경 논의 시기에는 반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상황이 좋지 않으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개선 조짐이 보인다면 금리 인하 카드는 미뤄둘 수 있다"며 "특히 금융통화위원회는 가계부채, 정부의 부동산 시장 관련 대응 등을 고려해볼 때 현재 상황에서 통화보다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 방어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추경 규모는 8조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48% 수준으로 2005년 이후 진행된 추경규모(GDP 대비 0.67%)에 비해 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의 성장 제고 효과는 연간 0.1~0.2%포인트 수준"이라며 "정부의 재정지출이 일자리 등 경상 지출에 집중되고 추경 규모가 9조원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경 효과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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