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풍주의보 포항 운제산 사흘째 산불…소방당국 진화후 경계태세

'꺼졌나 했더니 다시 불씨 번져'
운제산 사흘 사이 산불만 3번…소방당국, 재점화 감시
이틀째 강풍주의보…바람 타고 불씨 번져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밤사이 경북 포항 운제산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7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정상 근처에서 산불이 나 4시간30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은 산림 0.1㏊를 태우는 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5대, 인력 3000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운제산은 4일 오후 4시17분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인력 20여명과 소방차 7대를 투입해 오후 8시 58분께 불길을 진화한 곳이다.
  
이보다 앞선 3일 오후 7시53분께도 같은 곳에서 불이 나 산림 3㏊가 탔다.


당시 산불 확산을 우려한 포항시는 운제산 인근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운제산에 장비 12대, 인원 30명 남겨놓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불은 모두 진화됐으나 불씨가 살아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포항은 4일부터 이틀째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 진화 인력은 대부분 철수했지만 바람으로 인해 불씨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감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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