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키움증권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저점…높아지는 하반기 기대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2분기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수요 회복으로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 줄어든 5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스템 대용량집적회로(LSI)는 계절적 수요 비수기 영향이 작용했고 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하락할 것"이라며 "IM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끌어 왔던 모바일과 서버디램(DRAM)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급감했던 NAND의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 시각을 2분기 실적 감소가 아닌 2분기 이후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가 지나가면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턴어라운드, 중장기적인 파운드리 사업 강화, OLED 패널의 전방 수요 확대, OLED TV 시장 진출 등 주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 수준에서 주가의 추세 상승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서버 DRAM의 수요 회복과 주당순이익(EPS)의 상승 전환이 필요하다"며 "해당 시점을 2분기 말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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