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초 구제역 바이러스, 중국 불법축산물 타고 유입 추정"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올해 초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소 농장에서 발생했던 O형 구제역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불법축산물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6일 열린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중국 귀주성의 소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99.5%에 가까운 상동성(相同性)을 보였다고 지난21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유입경로를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불법축산물에 의한 유입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여행객 휴대 물품이나 우편물 등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축산물에서 가축전염병 유전자가 검출된 사례들이 국내외에서 발견됐다는 게 근거다.


국내에 들어온 구제역 바이러스는 이후 축산차량이나 사람 등을 통해 인근 농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됐다.


역학조사위원회는 향후 역학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구제역 유입의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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