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븐일레븐, 첫 해외 직소싱 상품...미국 육포 출시

美 시장 점유율 절반 차지한 상품
아시아권 먹거리 선보인 경쟁사와 차별화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처음으로 해외 직소싱 상품을 내놨다. 본사가 있는 미국의 인기 안주 '잭 링크스(Jack Link`s) 육포'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미국 육포 시장에서 50%가량 점유율을 확보한 글로벌 육포 브랜드 '잭 링크스'와 미국 세븐일레븐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이다. 미국 여행 시 반드시 사와야 할 아이템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뉴질랜드산 청정 소고기 원육을 사용해 두툼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오리지널, 핫, 페퍼맛 등 4종이다. 봉지형(35g, 5500원), 스틱형(12g, 1500원)으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현지에서 맛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소싱에 도전했다. 혼술·홈술 문화와 함께 편의점 안주 시장이 크게 성장한 만큼 첫 상품으로 안주 카테고리를 선정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해외 직소싱이 유행이다.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여행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을 골라 출시하면 자연스럽게 소비자 지갑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GS25는 '베트남 쌀국수' 시리즈로 대박을 쳤고, CU는 타이완의 '누가 크래커', 일본의 '모찌롤' 등을 히트 상품 반열에 올려놨다. 경쟁사들이 일본, 타이완, 동남아 등에서 들여온 직소싱 상품을 내세운 것과 달리 세븐일레븐은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첫 상품으로 골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해외 유명 상품 발굴을 시작했다.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이 관계망을 활용해 각국 인기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세미 글로벌소싱담당 상품기획자(MD)는 "최근 해외여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유명 먹거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더욱더 간편하게 해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직소싱 상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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