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 중증치매 치유 '휴머니튜드 케어' 도입

17~21일 길병원에서 국제치매케어워크숍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휴머니튜드 케어’가 우리나라에 도입된다.


인천시는 17~21일 길병원에서 휴머니튜드 개발자인 프랑스 휴머니튜드 본부의 이브 지네스트와 일본지부 혼다 미와코 교수를 초청해 시민공개 강연회와 강사자격 과정으로 이뤄진 국제치매케어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휴머니튜드 공개강연회는 의료인, 관련 종사자, 치매환자가족, 치매파트너 등 사전 접수한 350명을 대상으로 휴머니튜드의 원리와 철학, 기본 케어 기술 등을 소개한다.


국제치매케어워크숍은 18일부터 현장에서 직접 치매환자를 돌보는 현장전문가(의사, 간호사)와 인천시 치매안심돌봄센터 센터장 등 총 13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겸한 집중 현장교육을 진행된다.


교육생은 교육 수료 후 본인이 일하는 돌봄 현장에서 휴머니튜드 케어를 실천하고 이러한 모든 과정은 2개월 이상 밀착취재해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휴머니튜드는 기적 혹은 마법으로 불리는 환자중심의 케어기법으로 현재 프랑스에는 '지네스트-마레스코티 연구소'의 14개 지부가 케어 교육을 하고 있고, 400개가 넘는 의료기관과 간병시설이 이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또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 독일, 캐나다에 국제 지부가 있다.


일본에도 2014년에 지부가 생겼고, 2015년부터 3000여명이 휴머니튜드 교육을 받았다.


휴머니튜드는 인간으로서 최후까지 간직하고 있는 감정, 근육, 감각 등 모든 것을 그대로 유지, 강화시켜 치매를 치유하려는 접근 방법이며, 보고, 말하고, 만지고, 서는 인간의 기본 특성을 활용해 400여 가지의 케어 방법을 매뉴얼화 한 것이다.


실제 중증 치매환자에게 휴머니튜드 케어 적용 후(프랑스) 4개월 만에 신경이완제 투여량 85% 감소, 눈맞춤 반응 23.8배 증가 등 임상적 효과 가 입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휴머니튜드가 중증치매환자가 우리나라 치매치료 현장에 적용돼 치매환자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고 가족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 기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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