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NH증권 "美, 화웨이 제재 완화…SK하이닉스 수혜 전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분 완화할 걸로 보이면서 화웨이에 수출하는 반도체 매출 증가로 SK하이닉스가 크게 수혜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언론에 의하면 미국이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하드웨어에 한해서는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다만 화웨이에 어떠한 제재가 변화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 용 제품의 경우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장비 등 미국의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제품은 여전히 거래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연구원은 "향후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약화되면 이는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됐던 SK하이닉스에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기존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됐던 국내 기업 중 하나가 SK하이닉스였다"면서 "화웨이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상당히 컸기 때문인데 제재 완화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수출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경우 SK하이닉스 모바일 디램(DRAM)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조치가 장단점이 있을 걸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화웨이향 반도체 납품 증가는 삼성전자에도 동일하게 수혜가 가능하다"며 "제재 완화에서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장비 주요국 수출이 여전히 제외될 경우 삼성전자에 기대되었던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 증가 효과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화웨이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날 경우 삼성전자에 기대되었던 스마트폰 반사 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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