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신증권 "취약한 펀더멘털…증시 부진 장기화 전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대신증권은 8일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태라며 증시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며 "펀더멘털과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보험성 금리인하라는 믿음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경제지표 개선은 경기확장의 연장으로, 경제지표 부진은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대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의 수익률은 3.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증시 부진 장기화의 근본적 이유로는 펀더멘털을 들 수 있다"며 "연초 이후 반도체·IT를 중심으로 한국증시의 이익전망은 급격히 하향조정 중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이로 인해 코스피 레벨은 낮지만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며 "선진국, 신흥국대비 상대 PER도 2013년 이후 고점권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취약한 펀더멘털 흐름은 원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 약세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 변수"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적, 경제, 수급, 밸류에이션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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