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메리츠종금증권 "호텔신라, 해외 성장 기대감 유효"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해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적정주가는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350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390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 대비 하회할 전망"이라며 ▲단체관광객 대비 수익성이 낮은 대형 따이구 및 웨이상 비중 확대로 원가율 상승 ▲1분기 대비 국내 및 해외공항 임차료 등의 환입 효과(100억원 추정) 제거 ▲리스회계 기준 변경 개선 효과 감소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양호한 매출 성장으로 볼 때 중국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며 싱가폴 및 홍콩공항 트래픽 또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제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프레스티지 화장품 시장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하위도시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웨이상의 소싱처인 호텔신라 등 국내 면세점업체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웨이상(B2B)은 관광객 소비(B2C) 대비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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