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미국 관세 큰 영향"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자신의 관세 정책의 성공 사례로 선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27년 만에 가장 느리다"며 "미국의 관세는 중국을 떠나 비관세 국가로 가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천개의 회사들이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하길 원하는 이유"라며 "(중국이) 애초에 원래 협상을 깨지 않기를 바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간 중국에게 '수십억달러(관세)'를 돌려 받았고, 앞으로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며 "이 관세는 미국 납세자가 아니라 중국의 (통화가치) 평가절하와 (재정) 투입(devaluing & pumping)을 통해 지불된다"고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두고 그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자신의 관세 부과가 성공했다고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2%라고 밝혔다.


이는 1992년 3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6.4%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미중 무역긴장이 높아지고 재정문제가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엔진인 중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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