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WSJ, 태국·인도·뉴질랜드 기준금리 인하…"세계적 인하 사이클"

뉴질랜드, 한번에 0.5%포인트 인하 단행
태국, '금리 동결' 예상 깨고 금리 낮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최근 아시아 3개국 중앙은행이 줄줄이 금리를 낮춘 건 향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지리라는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5%에서 1.0%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시장이 예상한 인하폭(0.25%포인트)을 뛰어넘었다.


ING은행 분석가들은 연구 노트에서 "뉴질랜드가 통화정책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1.75%에서 1.50%로 낮추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WSJ이 조사한 경제학자 11명 중 9명은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인도 중앙은행은 5.75%에서 5.40%으로 금리를 대폭 낮췄다.


최근 몇달 동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등도 금리를 인하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은행들이 다시 움직이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8일 인하를 단행하리라고 예상되며 호주도 뉴질랜드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발표에서 최소한 2020년 상반기까지 주요 금리가 "현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9월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앙은행의 정책 수단은 금리뿐만이 아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월간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중앙은행은 프랑을 약화시키기 위해 환율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미 초저금리나 마이너스(-) 금리가 만연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은 금융 시장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서둘러 공격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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