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국가유공자 지정

보훈처 심사 거쳐 차관회의서 결정
전대동문회 장병완 의원에 감사패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지난 설 연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중 순직한 고(故) 윤한덕 센터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다.


8일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광주시 동·남구갑)에 따르면 윤한덕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 안건이 이날 오전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7월26일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가 국가유공자 지정을 결정한 데 이어 내려진 실질적인 조치로, 오는 13일 국무회의의 최종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 센터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 의대 응급의학과가 생긴 지난 1994년 '1호 전공의'로 자원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됐다.


 이후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창립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2년 7월 센터장으로 취임한 뒤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구축과 응급의료기관 체계 정립,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설 연휴도 잊고 업무를 수행하다 지난 4일 국립중앙의료원 행정동 2층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전남대의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랐다.


장병완 의원도 국회 정무위 보훈처 회의에서 윤 센터장을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남대 총동문회와 전남대 의대 동문회는 장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장 의원은 "윤 센터장은 순직하는 그 순간까지 국가 응급의료에 헌신해 왔으며 그 공로를 국가가 인정하고 예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이번 국가유공자 지정이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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