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보통신정책연구원, "18~34세, 디지털 콘텐츠에 지갑 가장 잘 연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18~34세 젊은층은 10명중 3명꼴로 유료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등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 이용률과 견줘 월등히 높다.


또 인터넷상의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심동녘 ICT통계정보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디지털 콘텐츠 이용현황: 유료 서비스 이용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여기서 디지털 콘텐츠란 스마트폰, 태블릿 PC, 데스크톱/노트북 등을 활용해 유무선 정보통신망에서 유통되는 TV방송, 동영상/영화, 교육동영상, 신문/잡지/책, 음악,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이 보고서는 매년 실시되는 표본 추적조사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2018년 조사대상자는 9426명이다.


조사결과 2018년 디지털 콘텐츠 이용률은 27.7%, 디지털 콘텐츠 유료 서비스 이용률은 11.3%로 2017년 조사 대비 각각 15.4%포인트, 2.1%포인트 늘었다.


심 연구위원은 "디지털 콘텐츠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과거의 인식이 전환되면서, 합법적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콘텐츠 종류별로 보면 음악 콘텐츠 이용자의 유료 서비스 이용 비율이 41.2%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TV(24.1%), 교육동영상(24.1%), 게임(14.4%), 동영상/영화(10.7%), 신문/잡지/책(4.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이용자는 음악(7.9%), TV방송(2.3%), 동영상/영화(1.5%), 교육동영상(1.1%), 게임(1.0%),
신문/잡지/책(0.6%) 순으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남성은 음악(7.3%), 게임(3.7%), 동영상/영화(1.8%), TV방송(1.7%), 교육동영상(1.6%), 신문/잡지/책(0.7%) 순으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디지털 콘텐츠 유료 서비스 이용 비율을 보면 ▲18세 이하 10.8% ▲18~24세 34.5% ▲25~34세 32.9% ▲35~44세 16.6% ▲45~54세 8.8% ▲55세 이상 1.2% 등으로 나타났다.


심 부연구위원은 "대체로 모든 콘텐츠 유형에 대해서 중장년층(45~55세), 고령층(55세 이상)에 비해 젊은층(18~24세, 25~34세)의 유료 서비스 이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장년층(35~54세)에 비해 젊은 세대의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18~34세의 젊은 세대는 기꺼이 디지털 콘텐츠에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고령층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이 저조한 원인이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고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의 다양성 부재 때문인지, 지불방식 등 기술적 어려움 때문인지 등 그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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