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들로 NEC 위원장 "중국, 미국의 추가 관세에 보복하지 않을 것"

"무역협상 진행 중…이번 주 중국 측과 화상회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보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5일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한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추가 관세에 보복을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예상하고 있지 않다.


미국의 추가 관세는 그들(중국)의 행위에 대한 반응이다.


그러므로 중국이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측 관리의 반응을 듣지 못했다. 우리는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 규모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종전 10%에서 5% 더 인상한 것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3일 미국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CNBC는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의 기대와는 달리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상황을 오판하거나 중국인들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모든 미국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도록 명령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미국) 민간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선 그는 이런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그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국과 중국 간 맞불 관세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한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 전망에 대해 "나는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


나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을 내놓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두 거대 국가간 협상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들로 위원장은 "나는 대화를 하지 않는 것보다 대화를 하는 편이 항상 낫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표단이 계속해서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중 무역 분쟁 관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중 간 대화는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과) 성공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이번 주에도 중국 측과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중국의 대표단이 9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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