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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로텐더홀서 "날치기 선거법" "민주당 탄핵" 규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밀어붙인 데 대해 "날치기", "탄핵", "독재" 등의 표현으로 극렬 반발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가결된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사실상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독재 선거법 날치기 원천무효' 플랜카드와 함께 '선거법 날치기', '조국 사퇴' 피켓을 들고 로텐더홀에 집결했다. 

이들은 범여권의 선거법 의결 강행에 "날치기 선거법 원천 무효", "영구집권 선거법 불법 날치기 강력 규탄한다", "자유민주주의 파괴하는 선거법 불법 날치기를 규탄한다", "선거법 불법 날치기에 민주당 사죄하라" 구호를 외쳤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대한민국의 의회 민주주의가 좌파 독재 야욕에 의해 또다시 짓밝혔다"며 "민주주의 다수 폭정에 의해 테러당했다. 날치기 패스트트랙, 소위, 안건조정위에 이어 정개특위에서 날치기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기본 질서인 선거제마저 법과 질서를 유린해가면서 힘의 논리로 해보겠다는 이 민주당, 우리 국민과 함께 탄핵하자"며 "지금 정의당과 민주당은 조국 면죄부 주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이 야합에 의해서 조국을 구하려 한다 하더라도 이미 조국은 국민들로부터 탄했됐다고 본다"고 했다.

김태흠의원은 "오늘 대한민국은 선거법 날치기로 민주주의에 조종을 울렸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민주를 빼고 반(反)민주당이다. 그리고 정의당은 자기들 이익을 좇는 정의가 아니라 '정이당'이다"라고 비꼬았다.

장제원 의원은 '대의제는 소수에 대한 존중과 배려, 대화와 타협을 전제로 한다. 이것이 빠진 다수결은 수의 독재로 전략된다'는 과거 조국 교수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과거의 조국 교수가 현재의 민주당이 하는 것을 수의 독재라고 표현하고 있다.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장 의원은 "패스트트랙 날치기, 소위, 안건조정위에 이어 전체회의에서 날치기를 자행했다"며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일부 세력 등 좌파연합 세력이 21대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심상정 안은 자유한국당의 의석을 강탈해서 정의당에게 주는 제도다. 자유한국당을 궤멸시키려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민주당은 조국 청문회, 조국 정국에 물타기 하기 위해 지금 이 시점에 (표결을)벌였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투쟁, 선거제 투쟁을 병행하면서 결코 민주당의 간교한 계산에 말려들지 않겠다. 오늘 선거제 날치기, 국민이 기억하고 국민이 민주당을 탄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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