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세 식품기업 기술 경쟁력, 정부가 나서서 키워준다

농식품부, 중소 식품기업 기술 R&D 지원사업 공고
12개 내외 과제 지원…연구당 최대 1억5000만원 출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중소 식품기업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전문 역량을 갖춘 연구 기관에서 실제 개발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중소 식품기업 공통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공고한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영세 식품기업 중 자체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은 0.6%에 불과하다. 해당 비율이 5.9%에 이르는 제조업과 달리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2개 내외 연구 과제를 선정, 총 18억원을 들여 사업화를 돕기로 했다. 1년 이내 기간 진행되는 연구에 연구당 1억5000만원 범위 내에서 연구비가 지원된다.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소 등이 반드시 연구를 주관해야 한다.


연구 기관이 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파악해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식품 중소기업들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공통 기술에는 공정 개선, 신기술, 공통의 난제 기술, 신규 품목 개발 기술 등 산업계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가 포함된다.


메뉴 개발, 유통·판매 기술 개발 등 개별 기업의 단순 제품 개발 과제는 제외된다.


3개 이상의 식품 중소기업이 사업화와 현장 적용을 수행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참여하는 기업의 부담금은 참여한 기업의 수로 균등하게 나눠 분담하도록 해 참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주관 연구기관은 1년 이내에 참여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산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과 농림식품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서비스, 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태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 R&D 정부 혁신을 통해 중소 식품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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