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범죄 예측' 나선다

스마트치안 구현단 발족…차장급 전문 조직
빅데이터 실무 부서 마련…외부인재 영입 중
한국형 인공지능 범죄예측시스템 개발 추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경찰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데이터 활용 치안'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통합 데이터 체계를 마련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약 145억건을 관리,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마트치안 구현단과 빅데이터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현단은 경찰청 차장을 단장으로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조직이다.


구현단은 경찰 빅데이터 관련 연구, 개발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현단은 이날 오전 발족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또 경찰 빅데이터 전담 실무 부서로는 '치안빅데이터 정책담당관'이 신설됐다.


경찰은 이 부서 과·계장급을 외부 전문가로 두기로 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빅데이터 관련 신설 조직들이 자리 잡는 대로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경찰 내 110여개 정보시스템 가운데 생활안전·교통·수사·사이버안전·과학수사 등 31개 체계 내 데이터 등을 연계하는 방식이 고려된다.


우선 추진과제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범죄예측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딥러닝을 통해 112 신고 데이터와 폐쇄회로(CC)TV, 가로등, 보안등, 건물정보, 인구특성 등이 분석되면서 자동으로 지역별 범죄 위험도가 도출되는 체계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 체포영장 발부 피의자 이동경로 분석, 가정폭력 재발 징후 분석 등 과제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대국민 치안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용한 빅데이터 분석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생활과 밀접한 분석과제를 발굴해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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