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은행 "외근시 복귀 NO"…불필요한 일 버리기 추진

'불필요한 일 버리기' 캠페인…조직내 비효율성 제거
"외근, 출장시 클라우드 PC로 업무" 디지털오피스 구축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KB국민은행은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발맞춰 '불필요한 일 버리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조직 내 비효율성을 제거해 영업 중심의 창의적 조직을 구축하고, 직원 중심의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톱다운(Top-Down)' 방식을 통한 본부부서 일 버리기 과제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일 버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모두 104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담당부서의 심사를 거쳐 최종 270건의 아이디어가 일 버리기 실행과제로 선정됐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는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 지급 등이 이뤄졌다. 


효과가 뛰어난 아이디어는 업무에 즉시 적용됐다. 대표적인게 'KB 디지털 오피스'다.


장거리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직원이 외근 이후 근무지로 복귀할 필요없이 해당 장소나 자택 근처 사무실에서 클라우드 PC로 업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오피스를 구현한 것이다.


디지털 오피스는 지난달 중순 시행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 16개 지역영업그룹 사무실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향후 운영 사무실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면·비대면 채널간 심리스(Seamless)한 연결을 통한 업무량 감축' 아이디어도 채택돼 전산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비대면에서 처리가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은행 내점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는 알림을 고객과 직원에게 제공해 창구 혼잡도를 줄이는 식이다.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한 경기 수원 권선동 지점의 조준우 차장은 "평소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불편사항을 공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