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보다 빨리온다…내일 밤 전남 상륙

내일 오후 제주 서쪽 해상 진입해 남부 관통
17호 타파와 규모 비슷하지만 영향은 더 커
"시설물 피해 대비해야…남해안 강한비 반복"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한반도 접근 예상 시간이 당겨졌다. 미탁은 2일 밤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미탁은 북태평양의 미세한 수축으로 서진 정도가 약해 우리나라로 오는 경로가 짧아졌다"며 "우리나라 접근 시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북동쪽 약 270㎞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조금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 한반도에 빨리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탁은 이날 낮 상하이 부근 해상을 지나며 2일 오후 제주 근접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자정에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통과해 3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미탁은 중급 소형 태풍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교하면 규모는 조금 약하거나 비슷하다.


하지만 태풍의 중심이 한반도를 지나 영향은 타파보다 더 넓고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상륙으로 취약시간 시설물 피해를 유발하는 강풍과 비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며 "현재 태풍 앞에 발달한 전면 수렴대 비구름으로 남해안에 강한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태풍근접과 지형적 영향으로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에도 폭우 가능성이 크다"며 "그 외 지역에서도 태풍 진로에 따라 폭우 지역이 넓어질 수 있으니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3시간 간격으로 태풍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탁은 올해 7번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다.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올해는 1959년 7개 이후 가장 많은 태풍이 발생한 해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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