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윤모 "소재·부품 국산화 대·중소기업 협업 성공 경험해야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

곽대훈 "최근 10년간 소재·부품 R&D에 3조7000억…정책 재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에서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는 성공사례를 협업을 통해 경험하고 이것이 쌓이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강화 대책이 '재탕'되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의 지적에 이런 견해를 내놨다.


곽 의원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소재·부품 R&D에 3조70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기술성숙도(TRL) 7등급은 77.6%, 8등급은 0.3%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를 뛰어넘어 8~9등급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TRL 7등급은 현장 성능평가 단계로 제품 양산단계가 아니다.


적어도 8등급을 달성해야 실제 제품양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성 장관은 "기존 소재·부품 대책은 범용 제품과 성장을 중심으로 짜여졌다"며 "이번에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묶어서 R&D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산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만들어 기존 시장 실패를 극복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시켜도 이에 따른 양산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생산라인을 다시 갖춰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지원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내용을 포함했고 양산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집단화 등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에만 놔두어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도 이를 유념하고 관련 법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며 "민간과 기업, 정부가 함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