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평균 9360만원 버는 미국인들, 저축은 겨우 700만원에 불과

주거에 2만91달러, 물건구입·서비스이용에 1만1185달러 사용
미 성인 28%, 비상금 없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지난해 미국인들은 평균 7만8635달러(약 9360만원)를 벌었다. 하지만 손에 남는 건 6017달러(약 716만원)에 불과했다.
 
10일(현지시간) 비용추정 웹사이트 하우머치가 노동통계국이 실시한 소비자 지출 비용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연평균 소득은 7만8635달러로 그 중 1만1394달러가 연방소득세, 주소득세 등의 세금으로 나갔다.
 
실질적으로 통장에 입금되는 돈은 6만7241달러인 셈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을 하는 항목은 집이었다. 주거와 관련된 비용이 2만91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의 주택비용(1만1747달러), 공과금(4049달러), 가정용 장비(2025달러), 기타 주거 지출(2270달러) 등이 포함됐다.
 
그 다음으로는 각종 물건 구입과 서비스 이용에 1만1185달러를 사용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오락, 의복비, 교육등에 각각 3226달러, 1866달러, 1407달러를 지불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입에 3975달러, 주유비 2109달러 등 교통과 관련된 지출에 연 9761달러를 사용했다. 그들은 연평균 4464달러를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비용으로 사용했고, 외식에 3459달러를 썼다.


이밖에도 보험 및 연금에 7296달러, 건강관리에 4968달러를 지출했다.
 
이렇게 사용하고 남은 돈은 고작 6017달러에 불과했다.
 
하우머치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3명(28%)은 비상금을 갖고 있지 않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저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은 확실히 지출에 관련된 문제가 있다"며 "미국인들은 수입의 약 80%를 쓰고 있다.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 외식비용, 오락비용, 신차 구입비용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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