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유동수 "산업은행, 올해 채용규모 축소…청년일자리 창출해야"

"청년 체감실업률 21.8%로 높은 수준...일자리 창출 시급"
"산은, 지난해 63명이던 채용규모 올해 30명으로 축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산업은행이 청년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신규 채용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14일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청년(15~29세)의 체감실업률이 21.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전월 대비 27만5000명 감소했으나 구직단념자수는 54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공기업들과 시중은행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공기업들은 지난해 1078명에 이어 올해 1087명의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등 2년 연속 1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했고 국내 5대 시중은행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산은의 경우 지난해 63명이던 채용규모를 올해 30명으로 축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 2016년부터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의무고용비율(정원의 3%, 100여명)도 준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유 의원은 산은이 신입 채용을 축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2016년 도입된 '산은 혁신방안'에 따라 2021년까지 정원의 10%를 감축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산은과 같은 금융공기업은 채용규모 확대를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52시간 정책 도입 등 노동환경 변화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유 의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경기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시중은행보다 국책은행의 정책금융 역할 수행이 더욱 중대해지고 있는 만큼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신규 채용을 오히려 축소하고 정책금융 인력 정원을 감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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