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후발전 위해 27개국이 96억 공여

GCF 고위급 공여회의…"초기재원과 유사한 규모…성공적"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24~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 고위급 공여 회의'(GCF High-level Pledging Conference)에서 총 96억달러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0~2023년 기간 재원 보충을 위해 개최됐다. GCF의 초기 재원 조성액은 103억달러 규모로 조성됐지만, 사업비(111개 사업, 52억달러), 운영비 등으로 상당히 소진돼 14억달러가량만이 남은 상태였다.


회의에선 G7 정상회의, 국제연합(UN)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공여액을 이미 발표한 16개 국가들이 총 74억달러를 공여할 것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일본·이탈리아·스위스·핀란드 등 11개국이 총 22억달러를 공여하기로 선언했다.


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한 한국의 경우 지난 9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2억달러 공여를 선언한 상태였다. 이번 회의에는 허장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이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공여 의사를 재확인했다.


허 국장은 이 자리에서 미선언 국가들의 재원 보충 후속 참여, 혁신적 금융 수단 활용을 통한 민간 참여 확대, 사업 승인·집행 촉진을 통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기후 행동의 확대 등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부 국가가 재원 보충에 불참했지만, 초기 재원과 유사한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라며 "GCF는 성공적인 첫 재원 보충을 바탕으로 사업 승인 확대, 조직 규모 증가 등을 예상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GCF 유치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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