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안부, 국내 외국인주민 205만명…9년만에 2배로

행안부, 지자체 외국인주민 현황 발표
총인구 중 4%…전북도 인구보다 많아
수도권에 60.1% 거주, 경기 안산 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 2009년 100만 명을 넘긴 후 9년 만에 두 배 늘어 전라북도 전체 인구보다 많아졌다.


31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외국인주민 수는 205만4621명이다.


외국인주민은 국내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를 말한다.


이는 1년 전의 186만1084명보다 19만3537명(10.4%) 늘어난 규모다.


2009년(110만6884명) 처음 100만 명을 돌파한 후 9년 만에 두 배 증가한 것이다.


국내 총인구 5162만9512명의 4%를 차지한다.


17개 시·도 인구 중에서는 전라북도(181만8157명)보다 많고 충청남도(218만1416명)보다 적어 아홉 번째에 해당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외국국적동포·결혼이민자 등 장기체류 외국인이 165만1561명(80.4%)으로 가장 많았다. 귀화자는 17만6915명(8.6%), 외국인주민 자녀(출생)는 22만6145명(11.0%)이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67만2791명(32.7%)이 살고 있었다. 서울시(44만6473명·21.7%), 경상남도(12만3947명·6.0%)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는 전체 외국인주민의 60.1%가 거주하고 있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8만9093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 수원시(6만3931명), 경기 화성시(5만9278명), 서울 영등포구(5만6483명) 등의 순이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총 82곳이다.


경기 23곳, 서울 17곳, 경상북도·경상남도 각 7곳, 충청남도 6곳 등이다.


행안부의 외국인주민 통계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에서 외국인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정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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