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에 내년까지 총 1500억 투입

6대 분야 250종 테스트베드 구축 목표
공공연구기관 15곳 중소기업에 1대1 지원 서비스
산업부, 연구장비활용시스템 'e-Tube' 개편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6대 분야에서 약 250종의 테스트베드를 갖추기 위해 내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공연구기관 15곳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문인력 250여명을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1대 1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관련 공공연구기관 15곳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공공연구기관들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하는 등 테스트베드 강화 ▲테스트베드 공동구축 등 기관 간 서비스 연계강화 ▲지적재산권 공유 및 정보기반 축적시스템 구축 등 정보 개방 ▲기업 기술사업화 활성화 등 사업화 촉진 ▲주요 학술대회,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 공동홍보 등이 포함된다.


세라믹기술원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 인적자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인삼'(人三)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고(高)기술인력 파견, 재직기술자 역량 강화 교육, 신규 기술인력 맞춤형 교육·채용지원 등 3가지 인적자원 강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기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K-스타' 기업 육성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박사급 전문연구인력 10명을 중소기업에 1대 1로 매칭해 기술개발을 전담 지원하는 제도다.


그간 정부는 공정단계별 테스트베드 현황을 분석하고 기업 수요를 조사해왔다.


이를 토대로 올해에는 6대 분야 핵심 전략품목 관련 테스트베드 67종에 약 1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했다.


내년의 경우 179종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연구장비 관리시스템(e-Tube)도 수요자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는 산업부가 구축한 연구장비를 기업이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산업부는 신뢰성 검증을 거친 핵심 전략품목에 대해서는 특허청, 중기부와 협의해 특허바우처, 해외진출바우처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기술개발이 생산까지 제대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중간 과정에 신뢰성평가, 양산라인 검증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연구기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성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계연구원 신뢰성평가센터'를 방문해 신뢰성 테스트베드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신뢰성 확보 지원으로 조기에 시장 진입 시킬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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