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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AI가 내 업무 대체할 수 있다"

AI로봇과 대결 벌인다면 "내가 질 것" 33.8%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알파고 바둑 대국이 열린 지도 4년여가 지났다.


이제는 채용전형에 AI가 도입돼 로봇이 구직자를 평가하고 사무실에서는 업무 로봇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투입된 모습이 낯설지 않다.


그 가운데 대한민국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온라인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성인남녀 36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0%에 달했다.


대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0%에 불과했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유는 이들은 ‘업무의 정교성(22.5%)’ 때문이었다.


프로그램 설계만 잘하면 충분히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으로는 ‘체력(20.6%)’, ‘업무의 완성도(18.7%)’ 때문에 로봇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인간이 체력적으로 달리는 업무도 숙련된 로봇이라면 완성도 있게 처리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 1위로는 ‘많은 부분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하는 업무이기 때문에(27.4%)’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로봇은 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 사고 발생 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 관련,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 인공지능로봇과 대결을 벌인다면 ‘내가 질 것이다(33.8%)’라는 의견이 ‘예측할 수 없다(33.7%)’라는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길 것 같다고 장담하는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바야흐로 AI의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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